목동가(牧童歌) 소 치는 아이여, 매우 쾌활하구나. 맨 발에다 도롱이 가닥머리로 소 등에 누워 하늘 향해 노래 부르네. 소가 목마르지 않느냐 누가 물으면 고개를 돌려 힐끗 바라다보네. 넓은 벌에 놓아주어 걸림이 없고 팔면(八面)으로 마음껏 노닐게 하나 붙잡을 땐 고삐로 잘도 다루네. 송아지는 연약하고 뿔 힘도 약해 우선 작은 둑에 놓아두는 건 산꼭대기 위로 올라가면은 네 발굽이 빠질까 봐 염려해서지. 해는 높이 떳고 풀은 실컷 먹였다. 어리든지 늙었던지 코를 붙들어 확 끌어다 우리에 잠재우려는데 그들 보니 진흙 묻혀 달아나다가 이리저리 정신없이 거꾸러지네. 하하하 우습구나 어떠하느냐 바람결에 또 젓대(피리)를 불러 젖히니 오호(五湖-온 세상)의 산과 바다 춤을 추누나. 거꾸로 소를 타고 겉 옷 벗으니 지음(知音-깨달은 수행자)은 길에서는 찾지를 않지 목동에게 어디 사냐 물어본다면 채찍으로 아무데나 가리키누나. 자명초원(慈明楚圓) 중국 북송 시대의 선승(禪僧)으로 쇠락했던 임제종의 부흥을 가져왔다. 속성(俗姓)은 이(李)이며, 전주(全州) 청상현(清湘縣, 지금의 全州縣) 출신이다. 어려서는 유학을 공부했는데 22세 때 부친이 돌아가시자 현명한 모친이 그를 출가시켰다. 분양스님을 찾아뵙고 종지를 깨쳤다. 분양선소는 산서성(山西省) 태원(太原)에 계셨는데, 마침 송나라와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와 전쟁으로 인해 황하(黃河) 북쪽은 계엄령으로 인해 민간인이 출입이 금지 되던 지역이었다. 이에 초원은 군대에 보급품을 나르는 머슴으로 자원 입대하여 황하를 건넌 다음 군대를 탈출하여 태행산맥(太行山脈)을 넘어 태원에 계신 분양선소 스님을 찾아갔다. 분양스님은 초원을 보자마자 초원이 큰 그릇임을 알고 초원에게 매일 욕을 하며 시험을 하였다. 이렇게 초원이 분양선소스님 밑에서 3년을 지냈으나, 아무런 가르침이 없었다. 하루는 초원이 스승에게 말했다. “스님, 저는 스님 문하에서 3년을 보냈으나, 깨달음에 관한 것은 조금도 배우지 못하고 세속의 잡다한 일만하다 세월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다면 수행의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분양이 초원의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말했다. “이 못된 놈아! 너 같은 놈이 내 밑에 들어오다니….” 대뜸 분양선소가 주장자로 두들겨 패자, 초원이 살려 달라고 외쳤다. 이때 분양선소가 얼른 초원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초원이 여기서 깨닫고 나서 말했다. “임제스님의 도는 이런 일상생활 속에서 나왔구나!” 초원은 분양을 7년 더 모시며 수행했다.
불타사 소식
<신중기도>: 음력 9월 신중기도는 2024년 10월 3일 (목요일, 입재) ~ 10월 5일 (토요일, 회향) (음력 9월 1일 ~ 3일)에 있습니다. 신중기도 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에 시작하고,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시작합니다.
<법등회의>: 10월 6일 법회 중에 법등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원불모시기 불사>: 2024년에도 원불 모시기 불사를 합니다. 불자로서 신심과 원력을 더욱 더 돈독히 하는 불연을 맺으시기 바랍니다.
<관음회 계좌>: 지난 학산거사님 영결식 후에 정법심보살님께서 연화회에 보시하신 보시금과 주지스님께서 보시하신 보시금으로 “관음회”라는 이름으로 은행에 계좌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 계좌는 무연고로 돌아가시는 분들의 49재 비용이나 절이 이사할 때 소요되는 여러 가지 지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관음회에 보시하기를 원하시는 불자님들께서는 접수하실 때 관음회에 보시하겠다고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Zen group 보시>: Zen group에서 의자 2개를 보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Zen group의 Angie 와 Alec이 조립식 피크닉 테이블을 보시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설전 벽화>: 무설전 벽화가 손상되지 않고 오랫동안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벽화에 기대어 앉지 말고 소중하게 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불타한국학교>: 2024년 가을학기가 9월 7일 토요일에 시작되었습니다. 한국학교 운영과 교사로 일해주시는 송수진 교장선생님과 여러 교사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한국학교 후원>: 2018년부터 한글학교 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그릇에 차듯이 작은 정성 부탁드립니다. 현재 후원해주고 계신 여러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불타사 홈페이지>: 불타사 홈페이지가 다시 활성화 되었습니다. 공지사항과 행사관련 사진, 동영상 등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많이 이용해주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불타사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bultasa.org/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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